멋있는 말

by 진경환

"나는 타인의 지식과 지혜도 존중하지만 그의 무지와 오류도 존중한다. 그 모두는 그들 몫이고, 그것이 그 자신이니까."


어느 유명 작가의 말이다. 대단히 멋져 보인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으면, 저 말은 그저 하나의 포우즈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그'가 사회적 책임을 떠맡은 자리에 있는 이라면, 저 말만큼 무서운 말도 없겠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말은 분별해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자기 기분에 취해 함부로 떠들어대서야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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