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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May 10. 2024

딱하다

 

'딱하다'는 사정이나 처지가 애처롭고 불쌍하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가엾다'가 있다. 딱하고 불쌍하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의 처지나 형편이 실제로 가엾고 불쌍한 경우, '딱하다'고 하면 거기에는 동정과 위로가 담겨 있지만, 하는 짓이 너절하고 형편없을 때, '딱하다'고 하면 그건 욕설이 된다.


세상을 살면서 칭찬은 받지 못할지언정, 딱하다고 손사락질 당해서야 겠는가. 삼가고 또 근신할 일이다.


한때의 실수로 잘못된 관계에 발을 잠시 들여놓았지라도, 하루라도 빨리 말이나 행동, 몸가짐을 삼가 신중하게 하고,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자세를 갖도록 애를 써야 한다. 자중자애(自重自愛)!


덧. 그런데 '딱하다'는 한글 맞춤법 제26항에 따라 '-하다’가 붙어서 된 용언은 그 ‘-하다’를 밝혀 적는다. 그렇다면 '딱'은 무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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