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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Nov 28. 2022

중국에서 마음에 드는 딱 세 가지

샤오미, 과일, 콜라

 

1. 샤오미



"오빠, 로봇 청소기 좀 돌려줘.."


  우리 집에 도우미 아주머니는 샤오미 로봇청소기이다. 신형이라 걸레도 알아도 자동으로 빨아준다. 먼지를 먼저 흡입하고 자동으로 물걸레질까지 해준다. 한국에서는 써보지 못한 샤오미는 나에게 신세계를 안겨 주었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우리 집엔 공기 청정기, 가습기, 전기 라디에이터, 독서등까지 중국에 오자마자 필요한 소형 가전을 모두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다. 어플로 모든 것이 컨트롤 가능 하니 너무 편하다.





2. 과일



  중국은 과일 천국이다. 아침마다 우리 집은 사과를 일 년 내내 먹는다.  어제 마트에서 5개를 샀는데 2000원쯤 했었다. 주먹만 한 망고는 2500원쯤 한다. 청 망고는 이곳에 와서 처음 보았다.


  수박도 한국에서는 2만 원 정도 했을 크기가 5천 원이면 살 수 있다. 여름내 수박 아저씨들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밭에서 직접 따 가지고 와서 파셨다. 하루에 수박 반통씩 실컷 먹을 수 있는 여름이 행복했다.


  요즘엔 생블루베리가 엄청 나온다. 페루, 칠레 등지에서 수입하는 수입산인데 150그램 정도 들어있는 생블루베리는 1500원쯤 한다. 하루에 몇 팩씩 사 가지고 와서 블루베리 파티를 하고 있다. 그 외 바나나, 감, 딸기, 하미과, 용과 등등 과일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3. 콜라



  중국에서 콜라는 500L 물 한병이랑 가격이 비슷하다. 350L 콜라 여섯 개 들어가 11 RMB-12.5 RMB정도에 팔린다. 마트마다 가격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350원 정도면 시원한 콜라 한 캔을 살 수가 있다.


  한국에서는 항상 탄산수를 구비해놓고 살았었는데 중국 마트에서 탄산수는 찾아보지 못했다.(내가 중국어를 몰라서 못 찾았을 수도 있다.) 그나마 백화점에서 트레비가 파는 걸 봤는데 가격이 꽤 비쌌다. 제로 콜라도 가격이 똑같아서 제로 콜라를 항상 사놓는다. 맥주와 주스를 안 마시는 우리 집에선 콜라는 없어서 안될 존재이다.








  중국에서 외국인으로 사는지라 너무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이 세 가지 덕분에 버티고 있다. 중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도 중국에서 살아서 제일 좋은 점으로 댓글이 달렸을 때 과일, 콜라가 엄청 많이 달렸었다.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중국이다.





사진출처 - 픽사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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