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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May 03. 2023

천안빵지순례(feat.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한국 맛집 여행기 2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

8시 오픈 - 22시 영업종료


천안에 빵지순례로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들었다.

이번에 왔을 때 꼭 빵지순례를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중국의 빵은 맛이 없어서 매번 맛있는 빵 찾으러 다니는 게 하루 일과였다.


딸내미랑 일일 이 카페 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이곳이 당첨이다. 이름처럼 그냥 빵을 사러 오는 곳이 아니고 빵 박물관처럼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었다.  처음 보는 빵 돌가마가 신기하게 여기저기에 있었다. 그리고 제분소, 아이스크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곳곳이 동화처럼 펼쳐져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주차장은 넓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주차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주차가 가능했다. 차들이 계속 들어온다. 정말 빵지순례빵집이 맞는 것 같았다.


빵 집에 왔으니 빵을 사야지. 큰 쟁반을 가득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딸내미는 빵이 너무 이쁘다며 눈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빵 냄새가 심신의 안정을 주었다. 역시 빵은 소울 푸드고 힐링 푸드가 맞다. 냄새 만으로도 이런 행복감을 주니 말이다.


딸기시즌 빵 / 최애 소금빵


중국에서는 딸기가 맛이 없다. 딸기의 단맛의 깊이가 얕다고 해야 할까? 딸기가 쏙쏙 박힌 빵에 시선이 제일먼저 갔다. 크롸와 상에 크림과 딸기가 들어간 빵 맛은 예술이었다.


우리가 사는 곳도 소금빵이 유행이라 유명하다는 곳에서 먹었었지만 역시 버터맛이 강하고 짭짤한 이곳 소금빵은 아메리카노와 찰떡궁합이었다.



쌓여 있는 빵 / 딸기 케이크



빵 포장을 한 아름 하고 옆에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천안무농약딸기주스도 시켜서 빵을 먹었다. 딸기 주스가 진하고 상콤하고 너무 맛있었고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어서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빵지순례를 왜 이곳으로 오는지 알겠다. 빵도 맛있지만 이곳의 역사와 빵이 만들어지는 것도 다 알 수 있게 관광지처럼 꾸며 놔서 어린아이들도 재미나게 뛰어놀고 이곳저곳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불러서 먹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 파는 조각 피자도 브런치 메뉴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엔 꼭 브런치로 먹으러 다시 한번 와야겠다.


야무지게 싸 온 빵들은 며칠 동안 우리의 소중한 아침 식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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