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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되새긴다.
한숨과 함께
by
SCY
Jul 24. 2023
"그래,
쟤네도 다 인간이다.
인간이라서,
악마가 아닌
'
인간'이라서 그랬던 거야."
-
-
부족하고 또 실수 투성이인 사람이지만
그래도 선하게,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나의 바람과 다짐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마구 해를 입히는 이들,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아
,
인간은 저렇지.
그래,
인간 심성은 원래 썩어빠졌어.
이 세상엔 가망이 없다.'
란 절망과 포기의 언어로 대체된다.
어쩌다 우리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서로를 잠재적 적으로 대하는 사회로,
인간의 악한 면이 극대화된 세상으로 진입하게 된 걸까?
설령 그런 곳으로 아직은 진입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 입구가 목전에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희망은 인간의 전유물이자 최후의 보루건만,
이젠 그 지위마저 위태롭게 되었다.
아,
대체 어쩌다 인간으로 태어났을까.
<+>
쉽게 망각해서 자꾸만 상기해야 하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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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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