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익숙한 루틴에 새로운 루틴을 붙이기.

by 따순밤

나는 새벽 시간을 좋아한다.
고요한 새벽 6시,
말씀을 묵상하고 하루를 계획한다.
이 루틴을 2년째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
익숙한 루틴에 새로운 루틴을 붙여보았다.

새벽 묵상 → 하루 계획 → 일기 쓰기 →
인터벌 러닝 → 상담 공부 → 독서

이 모든 걸 마치고도 아직 점심 전이다.

7일 동안 내가 배운 것.
새로운 습관은
전혀 다른 시간을 새로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익숙한 루틴 뒤에 연결하면
훨씬 쉽게 이어진다는 것.

진짜 자유와 행복감은
아이러니하게도
약간의 불편함, 작은 규칙,
조용하고 지루한 반복 속에서 피어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몇 주를 보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꾸역꾸역 루틴을 시작하며
매일 회복해 갔다.

그 무력감이 너무 오래 이어지지 않은 건
내게 힘 주시는 하나님과
하늘에서 날 보고 계실 할머니의 응원 덕분이지 않을까.

그렇게 힘을 내서
그림 피드도 다시 올린다.

앞으로는
이 루틴을 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해보려 한다.

7일째 루틴과
그림 기록 완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다 안다는 착각. 너를 다 안다는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