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성실히 쌓아가는 힘

by 따순밤


열흘 만에 3.5킬로그램이 빠졌다.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가장 빠른 변화다.

최근 워낙 체중이 많이 늘기도 했었고

매일의 공복 유산소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체중계 숫자가 움직일 때마다

확신과 성취감이 생겼고,

그 감각은 다시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하지만 체중계 숫자는 어떨때는 내 노력과 다르게 멈추기도 할테고

오르기도 할것이다.

체중계 숫자가 나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과정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체중계 숫자가 설명할 수 없는 내 몸과 삶의 여러 시스템의 변화들이 있다.


그래서 체중계 숫자에 일희 일비 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강력한 힘은 체중계위의 숫자가 아니라

내가 해낸 오늘의 성실이다.

그것자체가 내게 매일의 보상이다.


이 안에서 삶의 구조를 배운다.

삶도 그러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사람들의 어떠함도 나를 설명하거나 증명하는 지표가 될 수 없다.


확신은 숫자나 성과에서 얻는것이 아니라

내 삶을 성실하게 쌓아서 생긴 내면의 힘과 통제권에서 온다.


미쁘신 아버지로부터 배우는 성실히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을, 삶의 예배로 하루하루 쌓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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