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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노트 Oct 30. 2022

한국 '카페 제3의 공간'의 출처

이게 코비디보다 먼저



우리는 과제를 할 때에도 커피숍을 찾고, 데이트를 할 때에도 커피숍을 찾고,

심지어 회사 미팅이 있을 때도 커피숍을 찾는 등 한국 사람들에게 카페라는 공간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만능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언제부터 한국 사람들에게 카페라는 공간은 이런 만능의 장소로 자리 잡게 된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 커피 문화의 중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문화의 출처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의 커피 문화는 인스턴트커피, 홈카페 등 여러 문화가 존재하지만 그러한 문화들 중 

한국 커피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문화를 꼽으라고 하면 1999년 한국에 스타벅스가 들어온 시점부터 

존재하게 되어, 현재 한국의 모든 카페에 존재하는 문화 ’ 카페 제3의 공간‘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카페 제3의 공간의 출처는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든 인물 하워드 슐츠에 의해

한국 커피 문화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인데, 


어떻게 카페 제3의 공간이 우리의 커피 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는지 알아보기에 앞서

우리는 ’제3의 공간‘이라는 용어와 하워드에 의해 탄생한 카페 제3의 공간 혹은

 스타벅스 제3의 공간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아갈 필요가 있다.


'제3의 공간'은 스타벅스의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본 개념일 테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 것이다.

'제3의 공간'이란 사회학자인 레이 올덴버그가 쓴 책 『The Great Good Place』 (1989)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제3의 공간'은 직장을 뜻하는 '제1의 공간'과 집을 뜻하는 '제2의 공간'의 중간에 위치

공간으로, 쉽게 말해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중립 지대의 공공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3의 공간'은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에 의해 카페라는 공간과 

결합되어 일명 '스타벅스 제3의 공간'( 혹은 카페 제3의 공간)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게 되며,

스타벅스 제3의 공간은 미국 커피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 스타벅스 제3의 공간‘은 무엇인가 하면

기존에 단순하게 커피만 마시던 공간에서 카페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으로 머무르는 공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 정도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 스타벅스 제3의 공간‘이 한국의 커피 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전에 맛볼 수 없던 고급 커피의 맛, 스타벅스의 로고, 친절한 서비스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당시만 해도 한국은 카페 문화가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그러한 점을 잘 파고들어 1999년 한국에 입점하게 되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자 자연스럽게 '스타벅스 제3의 공간'은 한국의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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