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새로운 한 가지 들 수 있다.
한국의 커피 문화는 단순하게 미국의 커피 문화를 흡수한 것으로
우리만의 문화적인 개성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말이다.
나름 통찰력 있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현재 한국의 커피 문화를 고려해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의 커피 문화가 '스타벅스 제3의 공간'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한국은 세계 모든 국가들을 포함하여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커피 선진국들이라 불리는
국가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자적인 커피 문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단순하게 타국의 커피 문화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독자적인 문화는 현재도 여러 긍정적인 ’ 무형의 가치‘를 낳으며
커피라는 분야 외의 다른 여러 분야들의 발전도 함께 이끌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한국의 커피 문화는 단순하게 '모방한 것이다 아니다'를 논하는 단계는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독자적 문화는 무엇인가 하면 프롤로그에서 언급해 알다시피
’대형 카페 문화‘다. 그렇다면 또 무형의 가치는 또 무엇인가 하면
'무형의 가치‘의 ’ 무형‘은 철학적 의미 혹은 필자에 의해 재정의된
그런 의미가 아닌 ’ 경험, 문화, 예술, 경제효과'등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것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 무형의 가치‘라는 개념이 추상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이후 소개될 무형의 가치 예시들은 ’ 시‘ 혹은 ’ 수필‘처럼 주관적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력을 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