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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언어의 속성

by 우산을 쓴 소녀

언어라는 것의 무게.

당연하듯 써 내려가고 서툴게 내뱉은

아픈 말들.


누군가의 아물지 않은 상처가

다른 이의 마음에 정박하여,

그를 고단하게 하고 시름하게

한다.


상처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이라고 했다.


언어, 표현하고 소통으로 연결

되고자 했던 이들의 말.


변질되어 버린 아픔.

우린 망가질 수 없는 존재.

우리는 더는 상처 입힐 수 없고,

입을 수도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 찰나.


망가졌다는 착각. 더럽혀 질 수 없는

투명한 존재.


상처를 사랑으로 교환하자.

말보단 눈 빛으로 언어 보단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동시에

떠도는 허공의 말들.


그리고 시공간 어디에 존재했던

기억들로부터의 분리.


너라는 존재는 상처입을 수 없다.

상처를 허용하는 정신의 작용 속

떠다니는 말들 중 사랑을

택하자.


너를 살리고, 나를 살리고, 모두를

살릴 수 있도록.


너의 웃음과 행복이 세상 깊숙이

퍼져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사랑이 된다.


너는 이미 완전한 존재이다.

그뿐이다.


(2025.2.27. 완벽하지 않아도 이미 완전한 존재란 것을. 마음을 빛을 끄지 마. 난 널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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