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 예쁘고 새침하게 보는 거야?
에구, 그래도 넌 여전히 예쁜 마음이구나.
오늘은 어떻게 돌보아주었어?
다리밑 그늘에서 몇 분 가량 푹 쉬고 일어나,
유유히 흐르는 계천에 넘실거리듯
놓아주었구나?
고 찹쌀떡같이 예쁜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때가 되니, 오동통한 예쁜 엉덩이 실룩이며,
어딜 그렇게 가는 거야.
“너 너무 귀엽다, 진짜. 헷”
말했잖아.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은
더 이상 환영이 아니라고,
참 귀하다. 어쩜 그렇게 소중한 거야.
“아이참 예쁘다. 정말 곱다 고와. “
그 마음 보고 나니,
탁하던 마음 열리고, 마음이 소리 내어 말하는구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걷지 못하는 마음의 일부.
멀찌감치 떨어져 꼼지락 대던 그 예쁜 것.
정자에 앉아, 소중히 감싸던 두 다리.
비몽사몽 터져 나오던 울음들.
깨어 다독이던 다정했던 손.
그래, 그렇게 다시 걷는 거야!
남은 생도 그렇게 함께 걷자.
[2025.5.1.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장애. 어떤 것으로도 위로받지 못함을 안다. 그대는 외롭지만, 외로움이 결코 그대가 아님을, 그대의 사랑이 결국 그대를 걷게 할 것임을 믿는다. 무의식의 꿈속은 너무나 선명하고 솔직하여, 거짓을 말할 수 없음을. 가끔은 두려워도 꿈을 꾸러 오늘도 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