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면 그저 미소 지어진다.
그대의 눈빛이 열망하는 그 값진 무엇을, 그대의
강직함을 아름답다 말한다.
그것은 정적이다.
누군가는 당신의 강직함을 융통성이란 단어로
투사시키지만, 여기 그저 보이는 대로
그건 단단함이라 말한다.
선두에 선 듯 결핍을 외치며, 머릿속 온갖 잡식과 수집하듯 떠도는 말들을
무성한 여름 숲의 바람으로 흘려보낸다.
강직한 것이다.
그것은 흔들리지 않는 그대의 아름다움이다.
삶이란 지도 위 투사의 잉크 자국들이 너저분하게
떨어져 있대도, 그대는 정적으로 답한다.
시와 바람, 흐르는 물결 위, 빛 방울들의 향현(饗賢)을 지켜보며,
구겨진 가면 속 오래 묵은 그 외로움들을 그대는 이미 보았으니.
(2025.4.30. 시끄러운 소음에 그날 나는 침묵으로 답했다. 어설픈 외로움은 투사의 형식으로 발현되는 고통이다. 성숙한 외로움으로, 나무와 같은 강직함의 길로, 나는 내 발 길이 이끄는 곳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