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봄, 정적.
시각적 호기심, 파닥이는 생명의 움직임,
끊임없이 고백하던 깊은 곳의 울림들.
고백의 관찰자.
그것은 미움이었고, 증오였고, 두려움이었고, 슬픔이었고,
때론, 이기심 가득한 경멸의 시선이었다.
뿌리 깊게 벌어진 공간 속, 파헤쳐지듯 영롱한 잔인함을
마구 후벼놓고, 아이의 웃음으로 관찰한다.
그곳은 죽음의 시체들이 선홍빛 피를 머금은 채 놓여있고,
누군가의 아둔한 물리적 소모에
죽어가는 생명들의 미세한 박동만이 존재한다.
깨어나 바라본다.
물가를 찾아 후벼진 틈새를 흘려보낸다.
생명을 본다. 씻어낸다.
그는 집으로 향한다.
안식처의 흐름으로 따끔거리는 살결의 고통을
씻어내며, 자신을 살핀다.
[2025.4.23. 고유한 배움의 수식. 인간의 고유함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영혼은 결코 속일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