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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어둠을 품은 기억을 지니고 있다

by 김승하


https://youtube.com/shorts/XMG4wyXHDjk?si=WF2JBxxYfhBJF2ix


우리는 조금씩

서로에게서 멀어져 가는 별입니다.


너와 나 사이

멀어질수록 팽팽하게 당겨지는 질긴 그리움,


긴 꼬리를 그리며 사라지는

혜성처럼 멀어져 갈 때,


너의 궤도를 이탈하여

무한공간을 떠돌 때


외로움 얼마나 사무칠 것인가

또 얼마나 오래,

어둠 속 홀로 반짝일 수 있을 것인가,


나와 너 사이

인연은 탄력을 잃어버린 고무줄처럼 끊어지고,


언젠가, 가슴에 묻어 둔 그리움

오랜 망설임으로 서성이던,

사랑도

슬픔도 함께 반짝여 주는,


별들은,

저를 버린 아픔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마다 어둠을 품은 기억을 간직한 채

반짝이고 있습니다.

2025.05.06/김승하/kimseo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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