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복해서 드는 감정과 이 감정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Invincible
천하무적의, 아무도 꺾을 [바꿀] 수 없는 (=unconquerable)
'Invincible' – 천하무적이라는 단어는 자주 떠오르는 감정은 아니다. 오히려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련과 허무함에 스스로를 자책하는 감정이 자주 찾아 오지만 오늘 이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그 안에 분명한 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단어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꿔놓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며칠간 일기를 꾸준히 쓰며 감정을 정리한 덕분일까. 요즘 들어 자존감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 흔히 말하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가끔 나를 보며 "나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될 거야, 내가 하고자 하는 걸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주곤 한다.
현실의 나는 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 후 가진 것 하나 없고, 빚만 잔뜩 안은 채 안정적인 직업도, 전문적인 자격증도 기술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젠가 아무도 꺾을 수 없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
단지, 그게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를 뿐이다.
내가 목표하는 것 중 "나는 100억을 모을 거예요."라는 말을 꺼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라는 질문부터 던질 것이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언제쯤 100억을 모을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지도.
하지만 나는 왜 그 돈을 모으고 싶은지 분명히 알고 있다.
지금 당장 100만 원도 없어 쩔쩔매는 나에게 ‘100억’이란 목표는 오히려 무겁고 막막하다. 가끔은 "그냥 1억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현실적인 바람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억에 도달하지 못할지언정 나는 100억이라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방향만은 결코 꺾지 않을 것이다.
세상엔 나보다 잘난 사람들과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나는 나만의 속도로, 나의 길을 가는 중이기에 스스로를 믿어주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길 끝엔,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목적지가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