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누구나 쓴다
누구나 쓸 수 있다
글이 되어 남기는 일이
숙제이긴 하나 쓴다
꼭 필요에 의해 책은 산다
그러나 거의가 요즘은 누구나
쓰기에 자신이 쓴 글에 만족하려 한다
어느 곳에 가나 고개 숙이고
손가락을 가만히 두지 않는
남녀노소 다 핸드폰 안에 쓰고
어느 곳이든 남기고 있다
책 보듯 일기 쓰듯
모두가 나름 작가고
모두가 나름 독자이다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