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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오고 난 또 여기에

by 은월 김혜숙

꽃을 피운다는 게
생지를 찢고 생피를
내는 일
.
무한 통증에 이빨을
꽉 물고 견디고 견디다
괄약근이 한꺼번에
풀려 그 센세이션에
폭죽으로 멀리 분포하는 일
.
그렇게 나의 모태는
환하고 시원한 폭포처럼 웃으셨다니

.
[ 계절은 오고 난 또 여기에 ] -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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