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리 지나 고정리 갈대밭 먼 길 걸어 빈집터
옛 섬은 밀물이 들어온 정도를 알아보는
기준을 두고도 긴 시간 강심장을 절여 둔
소금밭이 되어 사악한 섬 밑바닥의 본성을
들어내듯
화성시 형도엔 동산하나 반토막 내듯
허물어 시화호에 쌓아 바다를 덮어내었고
누군가 인간의 목숨을 탐낸 이는
업겹을 쌓아 놓고 죄악을 낳았으니
아~ 어쩌랴
놀란 가슴 쥐고 길을 벗어나면서
두려움으로 가득 발걸음이 떨렸다
#서울시see협회
#문학기행( 화성시 -형도衡度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