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도반 봄

by 은월 김혜숙

잔잔한 앉은뱅이 꽃이

그 해년 모든 열정을 다하고

이른 계절 피워내는 싹

.

여기저기

아린의 막을 열고 나와

빛내리라

그간의 너의 노력도 더 빛내라 한다

.

연일 노랫가락 잔잔히

흐르는 땅의 반주 소리

함께하는 시 노래

지상 아래는 날마다 소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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