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본 직업 -포토그래퍼

아직도 짚 풀 속에 숨어 있나 봅니다

스튜디오 치우고 몇 년 동안 사진을

취미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안 했어요

겨우내 졸업사진 촬영에 지쳐 꼴도 보기 싫었습니다

손목과 팔 아픈 무거운 카메라 바디와 렌즈...

핸드폰으로 찍으니

굳이...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보니

아니다 해볼까? 그래서 앞으로 작품 사진만 찍으러

다녀 볼까 싶어 접사 렌즈 사놓고

그 작년 재작년 그리고 작년에 촬영한 사진을 찍었던 작품들

전 상업사진 전문이지 작품 사진가는 아니어서 대충 찍어

보이기 좋으면 그만 ㅎㅎㅎ 하다 보니

그 또한 괴않더군요 어서어서 얼굴 내밀어라

서투른 솜씨라도

너희들을 담아주겠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