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

by 은월 김혜숙

연분홍이라 하니

누구의 말이 그렇게 미천할지

누구의 생각이 그처럼 미혹하는지

나는 환희 웃으며 어여쁜 꽃신에

엷은 지문을 새겨

그의 엷은 입술 탐하며

사랑한다 말하고

눈 감고 그 가슴에 빠져

봄 안으로 잠적하게 된다


분홍아 사랑해!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