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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역

by 은월 김혜숙


돌다리 건너던 시절엔

석탄 실은 기적소리

철길 스치는 바람소리

외로운 기찻길


먼동 트는 아차산 햇살 가득

왕숙천 물고기 몰아

오늘, 구리역 부푼 희망

힘차게 다가오는 곳


내 삶의 종착역 그곳에

사랑이 도착했다


당신이 내게

기쁨으로 온 것처럼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중앙선 전철역



은월 2시집
끝내 붉음에 젖다-52p
도서출판 문장(02-929-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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