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니 받거니 내가 안 시켜도
잘하고 지내는 이쁜 것들
.
야생에 방치해 둔 자유분방한 삶
살아가는 것이 다 고통이지만
이겨내는 희열로 사는 것
존재하는 동안 좌절 말고
힘차게 사는 것
.나무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
헐벗기도 밀림 되어 풍만하고
미어터지도록 살아내며 누리기도
.나무를 보는 것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