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가꾼
꽃봉오리 어찌하여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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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아직 덜 찬 꽃봉오리
시샘하는 때도 아니면서
육지에서 부푼 마음
섬 언덕에 활짝 피어
푸른 잎 달고 금의환향
하려 할 꽃봉오리
남해 앞바다
꽃봉오리 가히 없는
세월 멈췄구나
내 예쁜 꽃봉오리
먼 세월 지나더라도
너의 모습 그대로
너울너울 오너라
보고픈 내 아픔 꽃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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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을 겪고 또 4월이 돌아왔네요
잔인하고 먹먹한 4월입니다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