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밑 참새 한 마리
공상에 젖었다가 날개를 털고
.
세상을 온통 깨우는
촉촉한 첫사랑에 온몸 적셔
첫봄 씨앗 하나 빗방울 안에 불려
정성으로 심고서 온 마음의 기를 모아
애틋이 초록들 힘껏 일으키리
이 땅에 내린 온전한 감사를 위해
온 세상 사랑이 씨앗에서
깨치고 나오는 이 순간
세상천지 우린 푸름을 입고
정글 속 모험을 향하여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