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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by 은월 김혜숙



연록이 잔잔히 걸어오고

우렁우렁 새 꿈이 온다


.


앞산 능선이 뽀롱뽀롱

피어오르고 한강둔치

물새들

가지 끝 새잎 사랑

내님이 다시 오네

.

발밑에서 머리 위로

푸르르 오시네


.


[ 청명 ] ㅡ은월


ㅡㅡㅡ


4월 5일은 절기상 청명이라 합니다
키 큰 나무에 발효가

끝나면 연초록에

음모가 시작되고

새와 벌이 세상 일을

밀고하며 나무는

그때부터 몸체 불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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