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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휘날리며

by 은월 김혜숙


바람 살랑 볼을 스치는

그윽한 향기 머리 위로 흩뿌려


.


나뭇가지 끝에 송송

너의 사랑 나의 사랑

온 세상에 온유로 깔아 주는


. 폴폴 스쳐가는 옛사랑의 아름다움

초심으로 돌아가는 연분홍 꽃잎

하나하나 두 볼에 수줍게 찍고


.

곱다시 바람결 싱숭생숭

지상에 모든 것은 다 이뤘노라


.

꽃바람 타고 춤추는 봄의 세레나데


.


.


[꽃바람 휘날리며]ㅡ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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