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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놈의

by 은월 김혜숙

그놈의 땅 팔자고


데모하다 내가 그 땅 못 팔게 막았네



정부 바꿔 양도세 60프로라니


몇백 평 사놓은 땅 막차 타 못 팔고


텃밭 가꾸며 못된 마음 달래


텃밭에서 병 고쳤다니


그것으로 퉁치고



나 또한 꽃밭에 꽃씨 뿌려


꽃 보고 즐겼으니


씨 받고 꽃대 뽑으니 또 한 세상


족하네



몇천 평은 농사도 아니고


뻥튀기 장사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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