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 핀 햇살 가득한 아침
그때의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부르노라니
그 당신이 내가 되었습니다
.
그때는 어리고 어설퍼
사랑도 잘 받지 못해
가까워도 먼 그리움을 키우면서
모란꽃이 그을릴 때쯤
내 마음은 최대한 꽃보다 더 피었지만
온전치 못한 어색함
사랑도 미덥지 못한 그 순간의 슬픈 기억
.
모란꽃 피는 계절이 오면
내 마음은 그때처럼 엄숙하지 못해
내밀하게 스미는 당신 생각
모란꽃은 내게 긴 풋사랑이고
지금은 끝내야 할 미련한 사랑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