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속명 Centaure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얼굴은 사람 몸은 말 괴물 켄타우르스(센타우르스)에서 온 이름입니다.
그리고 수레국화는 독일의 국화(國花)이고 독일에서는 ‘카이저(혹은 카이젤) 황제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고, 프로이센 [옛 독일, (영) 프러시아] 황실을 상징하는 꽃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는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나폴레옹이 프로이센을 공격했을 때, 루이제 황후가 자녀들을 데리고 급히 피신을 했는데, 아직 어린 자녀들이 놀라고 흥분하여 어쩔 줄 몰라 하자 그곳 밭에 피어있던 꽃으로 화관을 만들어주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자녀들의 흥분이 가라앉았는데, 그 꽃이 바로 수레국화였다고 합니다. 그때 그 자녀들 중 한 사람이 어른이 되어 황제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프로이센 7대 국왕(1861~1888)이자 초대 독일 제국의 황제(1871~1888)가 된 빌헬름 1세(빌헬름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폰 프로이센, 1797~1888)입니다. 그가 1871년 나폴레옹 3세를 무찔렀을 때 수레국화를 황실의 문장(紋章)으로 정하고, 궁정의 정원을 수레국화로 채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