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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설화

소녀상에 부처

by 은월 김혜숙





알면서 외면하는 자에게

회피하는 자에게

소녀는 날마다 외치고 있다

현해탄을 건너 일터로

부모형제를 떠났다 돌아오는 길

옷 보따리에 핏빛

동백꽃이 피는 그 이유를


꽃피고 지는 날보다

가슴 치는 날이 더 많은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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