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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by 은월 김혜숙

가을날 누군가 쓰다듬는


손길이 부끄러워 얼굴 붉히다


어설퍼 어쩔 줄 모르는 낯 설움


이내


가지 끝에 위태로움이 내려 뛰어


툭 볼살 터질 땐 바닥을


치고 만다


.


[ 홍시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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