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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고 무심하게

by 은월 김혜숙

어영부영 막 달려가는
시간 속에
.
그저 뭔가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시간과의 씨름
.
날갯짓 무게와 짙푸른 강 위로
피곤을 끌고
계절과 계절사이 이민 길에 들어도
점점
유랑을 선뜻 나서지 못해 고정되어 있다
계절은 서로 엇갈려 가는 중이다
.
[무심하고 무심하게]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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