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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은월 김혜숙
Apr 24. 2024
호수도 아플 때 있다
누군가 던진 돌 하나로
상처 입는 상흔
.
바닥에 박힌 돌은 숨조차 못 쉼과
그 물 위의 파장 아래는
무서운 소용돌이로 깊이 박힌다
수면은 곧 잔잔해도
물 안에 무게는 슬프고
두려움으로 떤다
무심히 던진 돌
호수는 그저 숨죽이고
받아들이지만 원망스럽다
돌은 던지면 절대로
나오지 못한다
가뭄이 들어 물이 바닥
나도
누군가 던진 돌 건져
내지
않으면 영원한 옹이가
되는 호수
그러니 던지지 마라
그 돌
호수에 함부로
keyword
호수
바닥
상처
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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