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흘러가는 날들,손끝에 닿은 시간은잠시 매만지다 사라져도어느 순간,그 무심함 속에 정성의 빛이 깃들어조용히 길러냈다.현실은 때로 무료하고,끝없이 지루하며,무너지는 좌절의 벽 앞에 서게 하지만그 벽마저한 줌 흙이 되어새로운 뿌리를 감싸는 날,못내 힘겹게 인내한 느즈막정원의 활짝 핀 채송화로마침내 알게 되었다삶은 기다림의 그릇 속에서준비된 자만이자신의 때를 맞이한다는 것을.[채송화 ] ㅡ은월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