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고역이라 함을 본다
맞다 싶다
여인의 슬픈 얼굴에
웃음기 없어진 지 오래
어쩌랴 어쩌랴 힘내시라
그 전이가 오래 내 머리에
깊이 파고 드니 안타까워 어쩌랴
그러하나 극한의 한때를 생각하며 난 블랙홀을 빠져나온다
이봄 새 생명을 위해
자기 살을 찢고 나오는
대지의 인고도 겹쳐 생각하며
못살아내는 건 없으리
차마고도는 내 곁에서 심지를 박습니다 ㅡ
새봄인데도
새것이란 기대도 없이
힘드신 우리님들
오늘도 잘 이겨내세요
시 쓰는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