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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길

by 은월 김혜숙


계절을 실은 시간들은


한없이 질주하여 가고


나 또한 가을 속으로 이끌려


또 다른 가슴으로 익어


발치에 낙엽은 차이는데


철들 줄 모르는 청춘처럼


소나무 숲길은


유유자적하니 여유롭네


다 물들어도 나와 넌


변하지 말자 이대로 머물자...


< 소나무 숲길 >-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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