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떤 태도와 습관을 갖추느냐가 삶의 빛깔을 결정한다. 나는 그 해답을 ‘몰입 루틴’에서 찾는다.
뇌는 수동성과 능동성을 오간다. 수동 모드일 때는 책이나 소리가 배경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능동 모드일 때는 뇌가 정보를 붙잡아 적극적으로 처리한다. 학습과 성장, 성찰은 모두 이 능동 모드에서 가능하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매일 이 능동 모드를 켜낼 수 있느냐이다.
해답은 루틴이다. 루틴은 내 성장과 행복을 위해 선별된 과업들을 일정한 틀 속에 배치한 장치다.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시간대를 활용하고,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과제를 고르며, 시간을 작게 쪼개어 긴장과 성취를 이어간다. 예를 들어 요즘 나는 아침 달리기 후에 1시간을 여러 과정으로 나누어 - 철학책 읽기, AI요약, 영어 성경 큐티, 팝송 3개 듣기, 10분 분량 영어 동영상 청취로 이어가는 훈련 루틴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 과정 동안 뇌는 끝까지 몰입을 유지한다.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도파민의 보상은 내일도 루틴을 반복하고 싶게 만든다.
루틴은 단순한 훈련을 넘어 삶의 방향을 잡아 준다. 매일의 작은 성취가 쌓여 자존감을 세우고, 일상을 설레게 한다. 결국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만든 루틴 속에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