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환상의 섬, 이비자(Ibiza)

by 흐름

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이비자(Ibiza)라고 들어봤는가?


이비자는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속한 섬으로, 지중해 서쪽에 위치해 있다.

흔히 이비자는 파티섬이라고 불린다. 5월이되면 전세계에서 댄스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비자 섬에 모여들기 시작해 10월 클로징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이비자는 1930-50년대부터 예술가, 작가, 선구적 여행자들이 모이는 보헤미안들의 섬이었다. 1960년대 반전, 히피 운동의 상징인 ‘Flower Power’ 물결이 유럽 전역에서 이비자로 흘러들며 히피와 자유 여행자들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관광 붐이 본격화 되고, 1973년 파샤(Pacha)클럽을 시작으로 암네시아(Amnesia)클럽이 생겨나며 ‘파티 섬’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Pacha, Amnesia, Privilege, Space와 같은 클럽들이 유럽 전역에서 유명세를 타며, 이비자에 서는 것이 DJ 경력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날씨가 좋은 여름 시즌 동안 각 클럽에서 Residency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하고, 유명 DJ들은 파티 브랜드를 운영하며 그들 이름이 곧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계가가 되었다.


대부분 클럽은 평일에는 문을 닫고 주말에 문을 연다. 하지만 이비자 클럽들은 5-10월 파티 시즌동안 매일 밤 다른 파티가 열린다. 5월 오프닝을 시작으로 각 클럽별로 고정 요일/고정 DJ가 정해져 자리를 잡고 매일 다른 테마의 파티가 열린다. Ushuaïa, O Beach, Destino five와 같은 오픈에어 클럽에서는 수영장 또는 바다 앞에서 낮부터 저녁까지 파티가 열리고, 밤 11시~새벽 6시까지는 Pacha, Amnesia, DC-10, Hï와 같은 실내 클럽에서 파티가 이어진다.


나는 이번이 첫 이비자였기에, 같이 간 친구가 플랜을 짜주었다.


월요일: DC-10 (Circoloco) - 이비자 도착 당일 맛보기 파티

화요일: Hï (The Martinez Brothers) - 4년 연속 Word’s Best Club

수요일: [UNVRS] (Paradise) - 이비자 신상 클럽

목요일: Destino five (Music On) - 수영장 옆에서 즐기는 야외 데이 파티

금요일: Pacha (Music On) - 이비자의 전설이자 상징, Pacha

토요일: Hï (Black Coffee) - 이비자 떠나기 전 마지막 파티


사실 매일매일 클럽을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이비자를 신나게 즐기고 왔으며, 이제 그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보려 한다.


여행을 가면 그 도시 공항에 도착해 그 나라말로 쓰여진 광고 전광판을 보면 ‘아, 이제 내가 외국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비자는 공항에 모든 광고가 클럽의 파티 광고였다. 그렇게 나는 ‘아 파티의 섬 이비자에 도착했구나’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요마카세] 금요일 : 오늘밤 나가 놀고 싶어지는걸?

작가 : DJ Jinnychoo

소개 : 음악 없이 살 수 없어 직접 틀고 만드는 디제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