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학부생 시절 수목원에서 1년 동안 인턴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수목원이 있던 지역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던 나무가 호랑가시나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뭇잎의 날카로운 가시에 호랑이가 등을 긁는다 하여 호랑가시나무라 불렀다.
겨울에도 초록색을 뽐내는 것도 신기한데 어쩜 잎이 광이 나고 반짝거리는지 꼭 가짜 잎 같은 느낌이었는데, 더욱이 장관이었던 것은 겨울에도 볼 수 있는 빨간 열매였다. 하얗게 눈이 쌓인 호랑가시나무는 보는 순간 누구나 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서양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이기도 하며, 사랑의 열매를 상징하는 붉은 열매가 이 호랑가시나무 열매이기도 하다.
다음 주면 벌써 모두가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인데, 이번크리스마스에는 주변에서 장식으로 쓰이는 호랑가시나무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요마카세] 토요일 : 색도 맛도 화려한 열대과일들
작가 : 열대과일러버
소개 : 열대과일 직접 맛보고 즐기고 그립니다 (But 여름h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