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08.09.
8월 7일
하는 수 없이 병원에 갔다.
링거를 맞고 왔다. 조금은 나은 것 같았다. 이모하고 약속한 걸 잊어버렸다. 이모부가 혼자 오셔서 해보지도 않은 깨를 베러 오셨다. 쉬었다가 하시면 좋을 텐데 뜨거울 때 일을 하셔서 몸살이 나실 것 같다.
농사를 안 해야지.. 여러 식구들 고생을 안 하시는데.
우리 막내는 엄마 힘들다고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짜장도 만들고, 반찬도 해서 가지고 왔다.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나도 모르게 말을 해서 걱정만 끼쳤다. 고모가 전화가 왔다. 수영장에 갔다 오면서 씻어주고 갔다. 많이 좋아졌다. 고맙고 감사하다.
작은 아빠는 멜론 밭에 소독을 하러 가셨다. 멜론은 밤에 해야 한다고 하신다. 이래저래 하루 해가 또 지나간다. 멜론 스펀지도 사 왔다.
8월 8일
또 잠을 자다 병이 났다.
속은 울렁거리고 메슥거린다. 잠을 일찍 깨고 괴롭다. 2시부터 나갔다 들어갔다 움직이고 있었다. 그럭저럭 하다 보니 5시가 되었다.
이모부가 일찍 오셨다. 어제 베어놓은 깨를 묶으러 오셨다. 나는 묶고 이모부도 함께 묶어서 건조장에 가져다 날라주셨다. 그래도 일찍 묶고, 옥수수도 꺾고 했다. 아무리 해도 속이 편하질 않다. 또 병원을 가자고 이야기하지만 아침도 안 먹고 점심 조금 먹었는데, 속이 캄캄하다.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갔다. 근육이 굳고 뭉쳤다고 등에 주사를 맞았다. 그래도 편안해졌다. 영은이 엄마가 오셨다. 큰 손녀가 일하는 것을 봤다면서, 일 처리도 잘하고 점심도 사드린다고 했다고 좋아하셨다. 할아버지가 계시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시고. 일도 잘한다고 하시면서 좋아했다.
옥수수를 한 집 한 집 삶아서 나누어 주는 재미도 있다. 옥수수 농사해서 잘 나누어 보기는 오랜만이다.
춘자는 오늘도 아퍼서 병원에 다녀왔지만 아무 소용이 없나 봅니다. 약을 몫 먹으니 고생을 더 많이 한다. 안타까웁다. 약을 먹을 수가 없으니..... 더 힘들다고 합니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8월 9일
몸이 안 좋아 운동을 못 갔다.
며칠을 운동을 못했다. 그래도 5시부터 잠이 깨어 있다. 딸들이 온다고 하니 마음이 설레나 봅니다. 옥수수를 까서 삶을 준비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고추를 따서 반찬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그전에 먹던 고추 볶음을 먹고 싶다고 큰딸이 해서 만들었다. 옛날 맛이 나올는지....
애들이 온다고 하니 고모가 점심을 해놓았다고 해서 고모집으로 갔다. 힘들을 텐데.. 반찬도 많이 만들어 주셨다. 법당에 기도를 하고 고모가 씻어주셨다. 딸들은 집으로 가고 고모와 나는 꽃을 사러 갔다. 꽃이 많고 예쁜 꽃도 많다.
예쁜 꽃 두 개를 사고 또 하나는 부처님 옆에 놓는다고 해서, 작은 꽃은 내가 돈을 드렸다. 돈도 없는데 하시지만, 오만 원뿐이 안되어서 (사고 싶었다.) 수영장은 목욕만 하고 왔다.
저녁은 고모가 콩국수를 해주셨다.
뒷집하고 작은 아빠, 나, 고모 식구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