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겠네!" 시전 하기
말
배고파 죽겠네
심심해 죽겠네
아파 죽겠네
졸려 죽겠네
더워 죽겠네
짜증 나 죽겠네
성질나 죽겠네
꼴 보기 싫어 죽겠네
간지러워 죽겠네
배불러 죽겠네
예뻐 죽겠네
웃겨 죽겠네
좋아 죽겠네
한국인은 하루 동안 참 많이도 죽는다. 뭘 그리 자꾸 죽는가 모르겠다.
죽다
보조동사
1. 형용사의 연결 어미 ‘-어’ 뒤에 쓰여, 본용언이 나타내는 감정이나 상태의 정도가 심하여 극에 달함을 나타내는 말.
평소에 잘 쓰던 이 '죽다' 표현이 불편했던 순간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 장례식에서. 갑자기 당한 큰일에 놀라서 달려온 큰외삼촌이 "아이고, 머리 아파 죽겠네."라고 하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그런 말은 조심해."라고 하셨다. 그 순간 극심한 두통을 표현할 말이 없어진 외삼촌이 "아파 죽겠는데 어떻게 하냐?" 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하셨다. 이 블랙코미디를 보고 있자니, 참 할 말이 없었다.
그렇다면 극심한 상태를 표현하는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다른 표현이 없을까?
없다.
매우, 아주, 참, 썩, 꽤, 심히... 어떤 부사를 넣어도 '~죽겠다' 보다 확실하고 강력하지 않다. 한국인의 이 강력한 표현력! 그래서 검색해 보니 다른 나라도 감정 표출력이 만만하지 않다.
다른 나라(언어) 별 '죽겠다' 표현
영어: "I'm so tired."(너무 피곤해), "I'm exhausted."(기진맥진해), "I'm dying."(정말 힘들어), "I'm about to faint."(기절할 것 같아)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스페인어: "Me muero de sueño."(잠이 와 죽겠다), "Estoy muerto de hambre."(배고파 죽겠어)처럼 동사 'muerode'를 활용해 신체적 상태를 강조합니다.
일본어: "死にそうだ" (시니소-다, 죽을 것 같다), "疲れて死にそうだ" (츠카레테 시니소-다, 너무 피곤해 죽겠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프랑스어: "Je suis épuisé."(너무 피곤해), "Je me sens mourir de faim."(배고파 죽겠어) 등 신체적 고통이나 피로를 강조하는 표현이 많습니다.
러시아어: "Я устал до смерти."(야 우스탈 다 스메르찌, 너무 피곤해 죽겠다), "Я голоден до ужаса."(야 골로제단 다 우즈라싸, 너무 배고파 죽겠어) 등으로 사용합니다.
출처:네이버 AI 브리핑
그러니 좋은 방향으로 '죽어 보자!'
이런 강렬한 마음이라면, 가급적이면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어떨까요?
"행복해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