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짠맛 쓴맛
짜다.
매우 짜.
마음이 힘든 날에는
달달한 것들이 위로가 되었다.
어느 날부턴가. 아마도 힘듦이 쌓이고 쌓인 날,
달달함은 한도를 초과복용해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이제는 어쩌나 싶던 날
빨간통 프링글스와 카페라떼가
구원을.
짜다.
너무 짜.
그러면 달달이 카페라떼 한 모금
다시 짠 프링글들 입 안 한가득
다음날 일어나면
얼굴도 종아리도 부어있다.
여전히 마음도 누군가 콕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이 짠맛 눈물로 가득
단맛
짠맛
인생의 쓴맛을 중화시키려
애쓴다.
단맛이 효과가 없다면
짠맛 그대로의
빨간통 프링글스
다음은 쓴맛 원액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