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당신도 아로마테라피스트입니다.
‘아로마테라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직도 많은 분이 아로마테라피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경험해 본 적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로마테라피를 경험해 보셨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로마테라피스트입니다. 분명합니다.
‘뭔 소리를 하는 거냐’ 싶으시죠?
향기를 가지고 있는 식물을 허브 식물, 방향 식물이라고 부릅니다.
아로마테라피를 큰 의미로 보면 ‘향기를 가진 식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속이 답답하거나 체했을 때 바늘로 손가락을 따고 매실액기스를 진하게 마셔 본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매실의 치유성분을 우리가 이용한 것입니다. 요즘은 소화제가 잘 나와서 매실액기스를 마셔본 경험이 없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알고 있는 ‘향기가 있는 식물’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꽃, 과일, 씨앗, 잎, 채소 등이 떠오르실 겁니다.
꽃향기를 맡으면 “음.” 하는 감탄사와 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과일의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행복해지죠. 커피향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한 잔 마시고 나면 졸음이 달아난 경험도 있으시죠? 겨울철이면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생강차, 모과차, 귤껍질 차를 마신 경험도 있으실 테고, 음식에 마늘, 생강, 파 등을 이용해 맛있게 먹어 본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나는 하나도 경험한 적 없다’ 하는 분은 없으시죠?
어느 나라든 즐겨 먹고, 즐겨 사용하는 친숙한 향기 식물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먹고 마시며, 향기를 맡는 등 식물의 향기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로마테라피라는 말이 외국어라 낯설고 어렵게 느꼈을 뿐이죠.
이제 ‘우리는 아로마테라피를 경험해 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로마테라피스트다’라는 저의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당신은 분명 아로마테라피스트입니다.
아로마테라피가 넓은 의미에서 ‘향기를 가진 식물의 치유성분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현대에서 말하는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오일을 활용하는 것’으로 의미가 좀 좁아졌습니다.
아로마오일은 식물의 향기 성분만을 모아놓은 고농축의 향기오일을 말합니다. 라벤더 향을 모아놓은 오일을 라벤더아로마오일, 오렌지 향을 모아놓은 오일을 오렌지아로마오일, 생강 향을 모아놓은 오일은 진저아로마오일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아로마오일을 각각의 쓰임에 맞게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현대에서 원하는 ‘아로마테라피’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로마테라피라는 말이 이제 좀 친숙하게 다가오시나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신다고요? 괜찮습니다. 앞으로 아로마테라피가 활용된 재미있는 일화들과 쉽고 간단한 활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더하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곱셈, 나눗셈, 분수까지 가르쳐주면 공부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흥미를 잃어버리겠죠? 아로마오일 활용을 시작하시는 분께 많은 종류의 아로마오일을 소개하면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향기의 쓸모>>에서는 딱 다섯 종류만 소개하겠습니다.
다섯 가지 아로마오일만 있어도 일상에서 두루 활용하시는 데 충분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저를 따라 활용해 보신다면 어느새 아로마테라피가 삶 속에 친숙하게 다가와 있을 겁니다.
아로마오일은 생활 곳곳에서 쓸모가 아주 많습니다. 한 방울의 향기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요.
그 힘을 느껴볼 시간입니다.
<<향기의 쓸모>> 이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