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일본 vs 크로아티아 1-1 (pk 1-3)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변은 없었고 8강 한일전은 무산되었다.
하지만, 큰 감동이 있었고, 우리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보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실력차가 눈에 보였고, 그것은 스코어로 입증되었다. 수비 위주의 경기보다는 빌드업 축구를 바탕으로 대등하게 한번 붙어보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쉽지 않았다.
기적을 만들어 8강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의지는 강했다. 김민재가 다시 들어왔고 수비 조직은 갈수록 집중력이 높아졌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의 공격력 앞에 무너졌다.
전반 시작부터 내리 4골을 내줬다.
7분 알고도 못 막는 발재간 사기 캐릭터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에게 첫 번째 골을 허용했다. (1-0)
너무 빨라서 알고도 못 막는 음바페와 차이가 있다.
골 결정력은 비슷했다. (그래도 음바페가 우위)
13분 자타공인 세계 최고 공격수를 다투는 네이마르의 추가 골.
부상이 있었는데 선발 스쿼드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이 경기가 쉽지 않겠다고 직감했다. 즉, 브라질은 방심하지 않고 있었다. (2-0)
29분 히살리숑 (Richarlison)의 골 (3-0)
조별 예선 G조에서 세르비아전 2골을 기록. 네이마르 득점이 없을 때에도 브라질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의 토튼햄 동료.
36분 파게타의 네 번째 골까지 (4-0)
브라질의 파상공세는 이와 같았고, 최전방 히살리숑을 포함하여 공격진 4명이 고르게 한골씩 넣었다.
후반 31분
벤투호의 황태자 빌드업 축구의 중심으로 이번 대회 붕대투혼까지 고생이 많았던 황인범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0패는 면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알리송 골키퍼와 수비수 마르키뉴스와 티아고 실바 등이 있는 수비진을 뚫고 골을 넣은 것이 거의 기적이었다.
객관적인 분석과 미래를 위한 단점 보완보다는 부상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임에도 불구, 최선을 다해 16강 진출을 하고, 최강의 팀을 상대로 투혼으로 끝까지 꺾이지 않고 최선을 다한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조규성의 가나 전 2골 등 국내파 선수들도 세계 무대에 통한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럽에 더 많이 진출해서 각자 큰 무대 경험을 통해 실력을 더 쌓아서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다음 2026 월드컵에서는 이번보다 더 높이 날아올랐으면 한다.
속절없이 무너진 우리와 달리, 일본은 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맞아 거의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작은 키와 체구에도 주눅 들지 않고, 최강 팀을 상대하면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심지어 한때는 몰아붙이고 압박하는 모습이 보일 정도.
전반 40분 셀틱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Celtic : 스코틀랜트 명문팀으로 기성룡이 뛰었던 팀)
이때만 해도 일본이 이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설 전 대회 준우승팀이 아니었다. 경기를 지배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이 팀은 일본의 변수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모드리치와 함께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선수. 인터밀란에서 오래 뛰며 활약했다. 지금은 토튼햄 손흥민 동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연장전까지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승부차기의 영웅은 크로아티아의 리바코비치 (Livakovic) 골키퍼였다. 크로아티아의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 뛰고 있는 이 골키퍼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 특히, 승부차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일본의 1, 2번 킥커를 모두 막아내고,
그동안 크로아티아는 1, 2번 득점 후 3번은 골대를 맞혔다. 일본의 3번 킥커는 골을 넣어 2:1 상황이 되었지만,
일본의 4번 킥커까지 막아내며 승부차기 3-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으로서는 거의 최초 8강이 손에 닿았는데 상대가 너무 강했다. 승부차기도 운이라고 하는데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를 하기 때문에 연습을 한다.
실력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승부차기 승부에서도 졌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8강전은 예상되었던 대로,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전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big game이다. 비교적 쉽게 이긴 브라질과 진땀승을 한 크로아티아.
체력 저하와 스쿼드 구성 면에서는 크로아티아가 다소 불리해 보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이 팀이 삼바 리듬을 조용히 잠재울 수 있을지. 또 하나의 8강 대전이 곧 찾아온다.
그리고, 조별 예선과 달리 16강에는 큰 이변이 없이 강팀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또 하나의 이변을 일으켰던 모로코가 스페인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 출처 : 메쉬박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