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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 Dec 22. 2022

콩 요리 한 곳 더

밤일마을 담원두부마을

음식 이야기에 대한 호응이 커서 내친김에 하나 더 올려볼까 한다.


지인의 소개로 광명에 있는 밤일마을을 알게 되었다


이 분은 이제 나이 먹으니 사람 많은 데 가서 밥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말하시는 분이라서 도심지의 북작거리는 식당에선 만나지 않고, 교외에 있는 한적한 식당에서 만난다.


교외에서 밥을 먹으면 행주산성이나 남양주 쪽으로 자주 가는 편인데,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몰려 있는지 몰랐다.


‘온누리 장작구이’ 집도 교외 산기슭에서 왠지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는 느낌이 들어 좋아하지만, 담백하고 속 편한 음식을 더 좋아하기에 주로 이곳에 자주 간다.


음식도 바로바로 나오고 깔끔해서 밥 먹기 편했다. 두부 종류 뿐만 아니라 반찬도 여러 가지 나오고 돌솥밥에 누룽지까지 먹으면 참 좋다.


사진 출처 : 반짝반짝파란별님 블로그


식사를 하시고 차로 5분 조금 넘는 거리에 있는 ‘명장시대’라는 빵집에 가보시길 권한다.


빵도 맛있고, 교외에 크게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가도 괜찮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을 때가 있어 그럴 때는 빵만 사서 퇴각하는 게 좋다.


참고로, ‘매화쌈밥’ 옆 빵명장이 아니다. 헷갈리실 수 있어 굳이 이야기한다. ‘빵명장’도 나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명장시대를 더 좋아한다.


제일 좋아했던 곳은 사실 코다리 집이었는데 얼마 전 가보니 카카오 실내 골프장으로 바뀌어 있어 안타까웠다. 친한 친구와의 추억이 있던 곳인데, 어쩌겠나 회자정리이고, 세월에 흘러감에 따라 세상은 바뀌는걸.


이번 주말엔 늦은 오후 사람이 좀 적을 때 가서 간만에 두부와 반찬 먹고, 추억의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겠다. 그 친구와 먹을 때가 참 맛있었는데, 그땐 몰랐다. 그게 그렇게 큰 행복인 줄. 지나고 떠나고 나서야 아는 바보.



단품을 먹을 수도 있지만, 교외 외식으로 엄청나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이라 코스를 추천한다.



담원두부마을


경기 광명시 밤일로 27

02-899-7752


https://naver.me/xxX2Ggm3


명장시대


경기 광명시 범안로 930

0507-1330-1883


https://naver.me/F36oIN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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