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 근처 테마타운 길 맛집 2
https://brunch.co.kr/@6dad664f134d4c4/239
지난 번 삼척 일미담 편에 이어, 삼척 테마타운 두 번째 맛집입니다 ^^
일미담에 가기 전 검색으로 간 곳인데, 맛집이었죠.
푸짐하게 잘 먹어서 좋았지만, 대게 세트를 먹어서 비싼 편이었습니다. 가격은 적지 않겠습니다. 아래 링크 메뉴에서 확인해 주세요. 차마 여기엔 못 쓰겠습니다. 이해 부탁 드립니다.
요즘 표현대로 ‘ㅎㄷㄷ’한 가격인데, 이왕 오랜만에 놀러 온 것 시원하게 먹고 쓰고 가자 하시면 드십시요 ^^;;
그래도, 음식이 잘 나오고, 서비스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하고 가서, 밥 먹으면서 후기 올린 것을 보여드리면 ‘물회’를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가실 때 이 이벤트를 그대로 할지 모르니 확인 후 가셨으면 합니다. ^^)
“배 부르실 텐데 포장해 드릴까요?”
라는 센스 덕에, 숙소로 가져와서 냉장고에 모셔둔 뒤에 쏠비치 내부에 있는 노래방에서 소화시키고, 매점에서 사 온 맥주와 함께 했습니다. ㅎㅎ
(노래방에 매점에서 사 간 맥주와 과자는 들고 갈 수 없다며 맡겨두라고 하신 노래방 사장님. 임대료도 내야 하시고 마진도 남기셔야 해서, 노래방에 있는 맥주와 안주시켜 먹으라는 취지인 줄 알긴 했지만, 조금 섭섭했습니다. 한 시간에 3.5 만원이나 냈는데요
추가시간도 10분 주시긴 했습니다. 여기서도 세상 팍팍함을 느끼고 갑니다 ㅎㅎ 한 20분 추가해 주시지.)
대게먹방
강원 삼척시 테마타운길 49 202호
0507-1374-2328
https://naver.me/xxX2fY2W
쏠비치는 마치 대단지 아파트 마냥 큰 규모였습니다.
안에 뷔페 식당부터, 고깃집, 치맥집은 물론, 앞서 말씀드린 노래방부터, 당구장, 오락실, 탁구대까지 있었습니다.
숙박비는 30만 원이 넘었고, 오션 뷰인 경우 추가 비용을 받기도 합니다.
(여길 다시 갈 날이 있을까요? 단정 짓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인생은 모르는 것이니까요.)
여행에서 만난 동네 고양이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뭘 저렇게 잘 먹었는지 토실토실하고, 웅크리고 자고 있었죠.
‘야옹’ 하는데 아주 작은 소리였고,
잘 먹고 한숨 자고 있으니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가세요 처럼 들렸습니다 ^^;;
요즘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어요. 우리 선조들은 요즘같이 반려 동물을 많이 키우는 시대를 살아보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와 닿는 말씀을 남기셨을까요.
“개팔자가 상팔자”
아, 오늘은 ‘야옹이’ 팔자가 상팔자네요 ㅎㅎ
라면까지 다 먹은 후 우연히 남은 라면 한가닥을 머리에 두르고, 어쩐지 저를 째려보는 것 같은 ’게 친구‘의 사진도 남깁니다.
‘개‘ 팔자는 상팔자인데,
‘게’ 팔자는 라면국물 내는 신세네요.
인상 쓰고 있는 게 이해는 됩니다.
쩜 하나에 이렇게 달라지네요.
‘남’과 ‘님’처럼.
역시 여행을 하면 인생을 배운다고 하던데,
희한한 곳에서 배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