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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디입니다.
한 작가님이 제가 자꾸 음악에 관한 글을 쓰니 이젠 DJ 같다고, 말씀을 주셨어요 ^^
그래서 이제부터 노래를 소개 드릴 땐, 이상이라는 필명이 아닌 ‘이상 디제이’의 줄임말인 '상디'로 찾아뵙겠습니다.
만화 원피스의 요리사 '상디'라는 캐릭터가 있지요. 헷갈리지 말아 주시길 ^^;
부캐 하나 더 만들어주신 문박사님 감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유기력 작가님의 재즈 관련 글을 보고 좋아서 응원의 댓글을 남겼는데,
좋은 재즈 곡을 추천하는 글을 남겨 달라고 말씀 주셔서, 요즘 듣는 곡부터 남겨볼까 합니다.
하~ 이거 우연히 시작한 브런치에서 참 여러 가지를 하고 있네요 ㅎㅎ
그래도 한 분이라도, 그리고 되도록 많은 분들이 제 글과 음악이나 사진을 함께 즐겨주신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전에 제 브런치에 'my favorite things' 라는 곡에 대한 글을 남긴 적이 있어요.
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죠.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사실 이 곡의 제목은 몰라요.
웃기지요. 소개해드릴 곡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소개를 한다는 건지.
이 곡은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추천된 곡이었는데 한번 듣고는 푹 빠져 버렸어요.
특히, 책을 읽고 글을 쓸 때 딱인 곡이에요.
브런치나 책과 함께 할 때 추천 드립니다 ^^
좋은 가사는 아름답지만, 이렇게 가사 없는 연주곡이 더 편안할 때가 있거든요.
전 사실 사람 이름이나 식당 이름도 잘 외우지 않아요. 일을 하려면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꼭 필요할 때만 그렇게 해요.
이름보다 그 사람의 특성 그리고 식당의 특징과 장소를 기억하길 좋아해요.
이름을 외우는 게 관심의 표현이고,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주었다는 말도 있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사는 거죠 뭐.
그래서 전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면 사소한 것도 기억하는 편인 것 같아요.
한 곡만 말씀 드리면 아쉽지요?
그래서 여러 곡이 포함된 아래 영상도 함께 추천 드려요.
Jazz Playlist라는 이름으로 여러 곡을 담고 있네요.
추운 겨울, 마음만은 포근했다라는 제목답게,
따뜻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곡들이 많아 좋네요.
중간에 위에서 말씀드린, 'My favorite things' Jazz Piano 곡도 있어요. (16분 09초)
역시 좋은 곡이라 가사 없이 피아노 선율에만 젖어드는 것도 좋네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곡은,
Ennio Morricone의 Love Affair 네요. (42분 57초)
회사에서 같이 출장 간 임원 분이 호텔 로비에서 피아노를 발견하고 한번 쳐보겠다고 했던 일이 떠올라요.
이 분 왜 이러시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치셔서 놀랐어요. 외모는 산적 같은 분이셨는데 손도 크고 두툼하고 ㅎㅎ
그래서 저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피아노를 배우고 연습해서, 저런 감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바쁘게 사느라 아직 못했네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니 언젠가 그럴 날이 오겠죠? ^^
편하게 감상하시며 여유로운 일요일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