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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hat gpt에 대한 관심이 많지요?
AI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지고 있구요.
저도 AI 연구의 선구자였던 앨런 튜링과 AI가 쓴 책에 관한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활용 쪽으로 글을 남기고 계셔서,
전 이 chat GPT를 만든 사람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활용도 많이 해보고 있지만, 근본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거든요.
샘 올트먼 (Sam Altman)
85년생 한국 나이로 하면 39 살의 (?) 이 친구가 Open AI의 CEO로 chat GPT 돌풍의 주역입니다.
2005년 스탠퍼드 컴퓨터 과학과를 19세에 중퇴하고 위치 기반 social media 앱을 개발하기도 한 스타트업 루프트를 공동 창업했다고 합니다.
천재고 뛰어난 성과를 낸 친구들은 다들 이렇게 남들 못 들어가서 안달인 최고 명문 대학을 때려치우고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2012년에 이 회사를 434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하네요.
아, 제 통장에 지금 4340만 원은 있나요 ㅎㅎ
저는 천재도 아니고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학교를 다 마쳐서 이 모양일까요? ^^;
그 와중에 스펙 높여보겠다고 회사 다니면서 석사 학위까지 따고, 지금은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인생이 맞는지는 개인 가치관과 결정이겠지요. 중간에 학교를 관두고 창업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위험 부담이 필요했을 테니까요.
이 친구는 학교를 다니며 아마도 감이 왔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기 학기 마치는 과정에서 배우고 학위도 따겠지만,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천재의 열정이 불타오르며 자신의 눈에 보이는 그것을 위해 미친 듯이 달려들기 위해 학교를 나왔겠지요. 지체할 시간이 없고, 학교에서의 졸린 수업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게 닉 시보와 공동 창업을 해서 몰두했고, 불과 7년 만에 수백억의 가치로 현실화 시켰습니다.
닉 시보와는 연인관계였고, 9년을 사귀다가 헤어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친구도 위에서 말씀 드린 앨런 튜링과 같이 동성애자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전의 위 브런치 글에선 글의 흐름과 관련이 없고 자칫 거부감을 갖고 계실 분이 있으실까 봐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다른 작가님이 댓글에서 짚어 주셨지요.
이번엔 관련이 있으니 그 내용까지 같이 담아보면,
당시에 영국에 동성애를 금지하는 법이 있어 앨런 튜링은 화학적 거세를 선고받고 호르몬을 복용하다 수모를 견디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사과를 먹고 돌아가셨는데 그를 추모하기 위해 그 베어 문 사과가 애플의 로고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애플의 사과 로고가 한때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이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현재 애플의 CEO인 팀 쿡도 게이죠.
이 부분에서 저는 천재의 몰입과 극단성을 보았습니다.
앨런 튜링은 자신의 개인적인 사생활, 사랑에 대해 세상의 가혹한 판단과 법을 통한 개입에 분노해서 34살의 나이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지요. 이 글 후반부에서 이와 관련한 제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다른 일로 올트만이 일찍 죽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가 인정하면서도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미인박명' 이거든요.
루프트를 매각한 올트만은 수백억의 자산을 거머쥐게 되었지만 퍼지지 않았습니다. 돈 좀 생기면 술, 마약, 도박 등에 빠지기 쉬운데, 이 친구의 행보와 이 친구가 말하는 성공법 13가지를 보시면 자기 관리를 잘하며 지속적으로 뭔가를 계속 해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트만은 2011년 파트너로 합류했던 start up accelerator인 Y Combinator에서 2014년 대표가 됩니다. 이 Y Combinator의 창업자인 폴 그레이엄은 올트먼을 처음 보고 만난 지 3분 만에 그에게서 빌 게이츠의 19살 때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3500 여 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포브스에서 (Forbes) 2015년엔 30세 미만 최고 투자자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프로그래머로 시작해서 기업을 창업하고 투자 회사에서 일한 그가 번 돈이 2.5억 불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2015년 일론 머스크와 Open AI를 창업하고, 2022년 chat GPT를 출시했지요.
그 다음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대로 생성형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그가 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둔 뒤인, 2019년 블로그에 적은 내용입니다. 와 닿는 내용이 많지요.
이 글에서 다루려는 핵심은 이것이 아니기 때문에, 깊게 파지 않고 정보와 인사이트 면에서 도움이 되시라고 적어둡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짧게 한 말씀만 드리면,
7번은 90%의 타인을 넘어서려면 똑똑함과 근면함 중 하나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99%의 타인을 넘어서려면 둘 다 있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1번 자신의 커리어를 J자 형태로 급격히 끌어 올리고, 12번 가치가 급상승하는 사업, 부동산, 자원, 지식 등을 소유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이, 지금의 저를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과연 저는 그렇게 하고 있는지.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올트먼을 소개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전에도 위 브런치 글에서 잠깐 AI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제 상상을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전공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일어나는 현상을 종종 무척이나 냉철하고 보수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브런치에서 연애수필 쓰고 노래 부르며 맛집 다니는 한량 행색을 하고 있으니,
이래서 인생은 재미있습니다. ㅎㅎ)
거기에 창의적인 문학적 감수성까지 더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어느 순간 매우 아름답지 못한 지점에 상상이 도달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판단해 주시지요.
AI나 로봇 모두 사실은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그리고 이롭게 하기 위해 연구되고 개발되었습니다.
chat GPT만 보더라도, 대학의 레포트 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질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주고 있지요. 지금은 불완전성이 있긴 하지만, 개발의 한 지점을 찍은 만큼 앞으로 GPT 4 이후에선 점점 더 개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매장에서 배달 로봇 뿐만 아니라, 지금 배민 등의 배달 기사님까지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요. 육상 이동 로봇과 공중 드론형 배달 로봇이 많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밀고 다니시는 기계가 혼자 다닐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만약 이 AI와 로봇을 개발하는 천재가 학대, 사기, 배신 등의 경험 때문에 '인간 혐오'와 같은 부정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면요. 영화에 나온 대사를 빌리자면, 사람들을 '개 돼지'로 보면 어떻게 될까요? 거기다 끝없는 욕심과 야망만 가득 차고 인격 수양은 안된 사람이라면요.
블록체인 가상화폐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테라 루나 사태로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최근 붙잡힌 권도형. 가상화폐 시장마저 침체시켜 버리는 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기도 했지요.
공교롭게도 이 친구도 올트만과 같이 스탠퍼드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애플과 MS에서 일을 했고, 지금은 악의 축이 된 테라폼랩스를 2018년 창업했구요.
이래서 윤리가 강조되고 그 중에서 이 글의 주제와 관련된 AI 윤리가 중요하다고 많이 강조되고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어 앞으로 제가 말씀 드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그런 윤리는 강조되어야 하고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제가 만난 개발자 친구들 중에는 재미있는 친구들이 그런 교육만으로 가능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AI 개발에만 몰두한 나머지,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은 내팽개쳐버리기도 하고, 단순히 돈 버는 데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잘 낫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있기도 합니다.
(꼭 같진 않지만, 염상섭의 삼대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이 우리 가족만 살고 나머지는 다 죽어버려라고 절규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 천재가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함께 존중하며 맞춰서 살아야 한다는 이치를 던져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떤 계기로든 사람에게 실망하고 시끄럽고, 더럽고, 이기적이기만 하다는 성악설에 기반한 왜곡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요.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어벤저스의 타노스는 한정된 자원과 땅 때문에, 인류의 반은 죽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세계관을 갖고 그것을 실행했었지요.
과연 상상 속 영화에서만 그칠까요?
나치의 대규모 유대인 학살과 같은 특정 인종 혐오나 반대파나 약자에 대한 대학살은 아주 오래전부터 실제로 존재해 왔었지요. 전쟁 무기를 고도화해서 팔아 먹으며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두기도 하고, 자존심과 오만, 야욕과 함께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을 죽게 만드는 일 또한 실재하는 현실입니다.
당장 전쟁광 푸틴의 야욕이 빚어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 인상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기도 하지요.
심지어, 그런 전쟁이 인간이라는 개체수 조절이라는 끔찍한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며 많이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하층민들이 보여사는 마지막 칸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반란이 결국 개체수 조절이라는 시각이 반영되어 있기도 했지요.
훌륭한 기업가들이 많지만, 만약 아래에서 말씀 드릴 부적절한 생각을 가진 자본가가 AI와 로봇 분야의 위험한 가치관의 천재와 결합한다면, 지금 물가 문제와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험난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는 '사람이 미래다' 라고 말하고,
뒤에서는,
'뽑아 주니까 고마운 줄 모르고 데모를 하고 시끄럽게 해? 내 덕분에 밥 먹고 사는 것도 감지덕지해야지. 내 왕국에서 감히,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
'역시 시끄럽고 말 많고 사고 쳐서 골치 아프게 하는 인간보다, 말 잘 듣고 부려 먹기 쉬운 소수의 사람만 선별해서 써야겠어.
아니지, 그런 놈들도 뒤에서 이상한 꿍꿍이 속이 있을 수 있으니, 아예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100% 관리할 수 있는 AI 로봇으로 가자.'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답게 사는 근로 조건과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마트 근로자 분들은 모두 키오스크와 로봇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아마존에서 실제 시도하고 있는 키오스크조차 필요 없는 마트도 언젠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일했던 공장이 로봇을 기본으로 한 smart factory로 변모하며 수십 명 혹은 몇 명이 관리하는 것으로 변화하는 모습과 겹치지요.
먹고 살게 해 달라, 인간답게 살게 해 달라며 외치는 버스, 택시, 트럭 운전사 분들은 완전자율주행으로 모두 대체될 것입니다. 화장실을 참아야 하는 지하철 운전사님들이 이미 일부 지하철에선 무인 운전으로 전환되어 있지요.
말 많은 병역도 이미 육군 보병보다 핵무기와 전투기 전력이 핵심인 시대입니다. 더군다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처럼 무인 폭격기나 드론 공격이 마치 게임처럼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지요. 조종사를 양성하고, 사람이 위험 부담을 안고 진행하는 작전을 무인 비행으로 안전한 본토 기지에서 수행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마찬가지 맥락으로 탱크나 장갑차도 자율주행기술로 무인 운전하게 될 것이고, 인간보다 훨씬 싸움을 잘하고 박살 나도 인명 손상에 견줄 수 없는 로봇 보병으로, 영화와 같이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은 날아다니는 장비를 해도 위험요소가 있는데, 자체적으로 날아다니는 로봇이라면 비할 바가 아니겠지요.
AI가 이미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고 있습니다.
작곡가 AI도 나온 상황이지요. AI가 작곡하고 작사한 곡을 AI나 아바타가 노래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시도되고 있고, 요즈음은 광고 등에서 심심치 않게 보고 있죠. 최근 유아인 씨 (본명 엄홍식) 케이스와 같이 마약 건 그리고 다른 케이스에서 음주운전, 도박, 성폭행 등 골치 아프게 사고 치지 않을 것이어서 기획사나 방송사에서도 수요가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사람처럼 잠을 자거나 쉴 필요가 없으니 스케줄에서도 제약이 거의 없겠죠.
약국에 가보면 이미 약사님이 약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처방전을 입력하면 기계가 제조하고 약사님은 확인만 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요리사 AI robot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리사님이 실수를 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아파서 못 나오는 상황까지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24시간 일을 해도 관리만 잘해주고, 정비만 잘해주면 인간 요리사보다 문제가 훨씬 적을 것입니다.
변호사도 결국 학설과 판례를 많이 알고, 대응 논리와 함께 서류로 말하는 것이 직업인데, 나중엔 AI가 data base를 통째로 외워서 조합하여 쓸 것인데 더 낫지 않을까요? 변론이나 협상은 다른 영역이라고들 하지만, AI 성우의 발전을 보면 그것도 AI에 의해 일정 부분 이상 대체될 수 있어 보입니다.
비슷하게, 판사가 내리는 판결과 써 내려간 판결문도 이해관계와 자신의 앞으로의 미래, 편향적 가치관 등으로 상식을 벗어난 판결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기 힘든 판결도 많은 세상에서, AI가 이념이나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냉정하게 전체 학설과 판례 data base에서 판단을 내린다면, 일반인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판결은 훨씬 덜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배심원 재판을 받겠다를 넘어 AI에게 재판을 받겠다는 말이 나올겁니다.
이렇듯 사회 각 분야에 대해 생각을 하면 할수록 대체될 미래만 보입니다.
저 같은 사무직이요?
위에서 달아둔 글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현대백화점 AI 마케팅 사원이 나왔습니다. AI 팀장이 귀찮은 직원들 근태 관리부터, 업무 계획과 progress 관리 및 업무 종결과 lessons learned 까지 관리하려고 시도하고 있지요.
앞으로는 AI가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나눠서 채용하고 업무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취합해서 엑셀 만들고 파워포인트 만드는 사무직의 일은 AI 화가까지 업무에 동원할 수 있는 AI 사원이 처리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과도기일 뿐이고, 어느샌가 AI 팀원과 팀장의 구분도 없어지며, 대부분의 일을 AI가 대체하고 그걸 관리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남을 것 같습니다. 사무직을 100만 명이라고 한다면, 1만 명이 정도 남을까요? 그것도 긍정적으로 잡은 거고, 시간이 갈수록 더 적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99만 명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100만명을 위한 도심 속 고층 빌딩들은 다 누가 쓸런지.
이런 상황이면 인간은 뭘 해야 할까요?
이랬을 때 과연 위에서 말씀 드린 나쁜 거대 자본가와 위험한 천재들이,
'그래도 사람이 할 일은 일부 남겨 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
는 말을 받아 들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앞에서는 당연히 그래야지요 사회적 책임도 있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뒤에서는 자신의 생각대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착착 일정 관리하며 장애물들은 가차 없이 제거해 나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할 일도 없고,
밥벌이를 못하는 사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모두가 여가 생활을 누리며 살면 제일 좋겠지만, 안정적인 삶이 영위되지 않는다면 사회 혼란이 올 것입니다.
사회 유지를 위해 일자리를 강조하고, 3s를 기득권에서 강조한다는 시각도 있지요. 쉽게 말하면 일하느라 정신없이 살고, 쉴 땐 딴 데 눈 돌리지 말고 TV, 영화나 축구 보면서 치맥 하면서 쉬세요. 입니다.
연애수필 작가답게 사랑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지요? 우리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어필을 하고 매력을 발산해서 마음을 사로 잡고 함께 하려 합니다. 때로 용기 내어 고백했는데 차이는 경우도 있지요. 밀접한 감정의 교류도 있지만, 생각과 성격 차이 등으로 오해와 갈등도 있습니다. 싸우다가 좋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구요.
그게 다 사람 사는 것인데, 이상한 친구가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뭘 그렇게 복잡하게 여자 사람한테 사랑을 구걸해? 그냥 실제 사람보다 예쁜 AI 만들어서 걔랑 같이 있고 잠자리도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복잡하게 감정 싸움하고 그럴 필요 없이 내 스타일로 만들어서 내 말 잘 듣고, 내가 원할 때 뭐든 말 잘 들어주는 게 최고지. 이상한 짓 할 걱정도 없고 말이지.’
아마 본인도 나중에 현타가 올 수 있겠지만, 그런 시도는 있을 겁니다. 지금도 AI sex robot의 전단계로 볼 수 있는 인형이 개발되어 팔리고 있죠. 영화에서도 그런 상황이 묘사되기도 했구요. 그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을 다룬 영화까지 이미 있습니다.
사랑이 사라져 버리면 제 연애 수필도 읽는 사람이 있을까요?
“옛날엔 연애한다고 저렇게 지지고 볶고, 울고 웃으며 사랑 타령하고 그랬나 봐. 웃기지?
재밌네.”
이러지나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 상상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지금 인간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AI 라면요?
제가 말씀 드린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진 않았으면 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
긴 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