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르는 일이 많아진다.
매 순간순간 나의 선택, 선택에 따른 행동이 많은 것을 지워 가고 만들며 바꿔나간다.
그래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건 없다.
내가 닿음으로써 변해가고 닿지 않음으로써 변해간다. 그것들은 소중하다. 내 곁에 그대로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점점 흐트러진다. 아쉬움에 탄식해 보고 외면도해 보지만 한 치의 자비도 없이 모든 건 떠나간다.
매 순간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지만 낯설다.
무엇을 잡아야 할지, 무엇을 놓아야 할지 모르겠다.
더 서글픈 건 나 조차도 누군가에게 잃어가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나도 떠나간다.
다시 되돌아가는 달콤한 상상을 해보지만 더욱 비참해질 뿐이다.